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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는 ‘핫플레이스’다.

 

[용인신문] 30여 년을 용인시에서 언론인으로 살아온 기자는 누구보다도 용인을 잘 안다고 자부해왔다. 하지만, 최근엔 용인시가 낯설게 느껴진다. 20대 후반 처음 기자 생활을 했을 때 만해도 용인시는 전형적인 농촌 지역에 불과했다. 1995년 지방자치가 부활했고, 대부분 지방의원은 지역을 연고로 나온 원주민 중심이었다. 90년대 초 중 반, 군 단위 시절 출입기자단은 본지 기자단을 제외하면 10여 명에 불과했다. 당시엔 정보기관인 안기부와 기무사, 그리고 경찰서 정보 형사들이 시살상 지역 내 모든 조직을 관리(?)했다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군 단위 시절의 전형적인 시골 마을은 경부고속도로를 축으로 개발의 광풍이 몰아닥치면서 상전벽해(桑田碧海)를 이뤘다. 원주민이 불과 1만여 명에 불과했던 수지구(당시 수지면)는 현재 38만 명에 육박한다. 그래서 비약적 발전이 아닌 “논밭이 아파트숲으로 변했다”라는 비유를 한 것이다. 기흥구 인구는  더 많아서 현재 44만여 명이고, 오히려 면적이 가장 큰 처인구는 26만여 명이다.

 

도시의 가장 큰 변화는 인구 증가라고 볼 수 있지만, 최근 들어 놀라운 것은 도시 인프라가 어느 정도 조성되자 일명 ‘핫플레이스’가 곳곳에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이 대기업 또는 다국적 기업, 또는 중소 소상공인들이 주도하다 보니 행정력이 오히려 뒤떨어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과거 군 단위 시절이나, 인구 30만 명 전까지만 해도 지역 내의 대소사까지 다 들려올 정도로 지역이 좁았다. 심지어 대규모 토목‧ 건설이 이뤄지는 개발행위는 모를 수가 없을 정도로 공사량도 적었던 시절이다. 하지만 지금은 급속하게 이뤄진 개발행위를 파악조차 하기 힘들 만큼 개발수요가 많다. 최근 기흥구와 수지구 일대에 들어선 대형 쇼핑몰만 보더라도 불과 몇 년 전까지는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일들이다. 그뿐만 아니라 처인구에서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대규모 물류센터를 비롯한 복합문화시설들이 들어서고 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이런 변화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행정정보가 부족하다는 것. 물론 따로따로 정보를 취합할 순 있겠지만, 좀 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할 듯 싶다. 최소한 문화‧ 관광도시를 표방해온 자치단체라면 최근 젊은 층의 추세인 ‘핫플레이스’는 좀더 공격적으로 홍배해야 한다.

 

핫플은 스토리와 테마가 있어야 가능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서 유동 인구의 흐름을 파악해 정보를 제공하는 자치단체 차원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한 것이다. 과거처럼 방문객 숫자를 세어 가면서 정책을 수립하던 시절은 지났다. 용인지역은 이미 수도권 최대의 핫플레이스다. 문화 관광인프라가 그 어느 지역보다 많으니 얼마나 행복한 도시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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