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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전성시대’ 기업·사람이 몰려온다

LOCAL FOCUS_제2의 부흥기 맞은 ‘용인시’

 

 

 

 

70년대 초 경부·영동고속도로 관통 이후 정점
철도 연결되면서 사통팔달 교통요충지 부상
내년부터 특례시와 반도체·플랫폼 시티 조성
정치·행정 & 시민 등 ‘도시발전 인력풀’ 시급

 

[용인신문] 현대사회의 도시발전 변천사를 보면 중국과 같은 일당 체재의 획일적 개발국가를 제외하면 단연 우리나라가 돋보인다. 그중에서도 산업화와 정보화 인프라를 기반으로 급성장한 용인시는 수도권 최대의 중핵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지방자치를 배경으로 ‘제2의 르네상스’를 맞고 있는 용인시의 현실과 과제를 진단해 본다.

-편집자 주-

 

# 1970년대 초, 용인 고속도로시대 개막

1968년 착공해 1970년 7월 완공한 ‘경부고속도로’. 당시 용인시엔 수원IC(현 수원‧ 신갈IC)가 생겼다. 1971년 12월엔 ‘영동고속도로’의 신갈분기점~새말나들목 왕복 2차로가 개통하는 등 고속도로 시대가 열렸다. 이후 2009년에는 기흥구와 수지구를 관통하는 ‘용인서울고속도로’가 개통했고, 현재는 용인 처인구(원삼IC‧모현IC) 지역에 단계별로 건설 중인 ‘세종포천고속도로(일명 제2경부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있다.

 

# 도시철도로 수도권 중핵 도시 발돋움

용인지역 전철은 기흥역부터 전대‧에버랜드역까지 ‘용인경전철’이 2013년 개통해 운영 중이다. 앞서 분당선 연장선이 2004년 오리역~보정역, 2011년 12월엔 죽전역~기흥역 구간이 개통됐다. 다음 해엔 기흥역~망포역(수원) 구간이 연결되면서 전철 시대를 맞았다. 아울러 신개념 광역교통망인 광역급행철도(GTX)가 기흥구 보정동 일원 플랫폼시티를 배후도시로 관통할 예정이다.

 

현재 용인시 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항인 분당선 연장선 기흥역~오산 구간과 경전철 연장선 동백역~신봉역 구간, 경전철 기흥역~신분당선 광교 중앙역, 경강선 연장선 광주~안성 구간 등이 추진 중이다. 이중 처인구를 관통하는 경강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밖에도 2026년 완공 예정인 오산~이천간도로(일명 제2외곽순환도로)는 기흥구 지곡동과 처인구(삼가동 · 유방동 · 포곡읍 · 양지면)를 경유, 용인시가 명실상부한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 2022년 ‘특례시’ … 특례권한 과제

용인시는 2022년부터 수원‧고양‧창원시와 함께 준 광역시급인 ‘특례시’가 된다. 4개 특례시는 각각 인구 100만 명 이상이다. 인구수는 광역시급이지만 행정‧복지‧재정 분야는 광역시보다 혜택이 턱없이 부족하다. 4개 특례시는 전국특례시장협의회를 꾸려 특례권한과 지위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실례로 복지급여의 기준이 되는 국민 기초와 보편적 급여 성격의 기초연금 고시가 개정되면 나머지 7종의 급여도 변경될 수 있다.

 

# SK ‧ 삼성반도체…용인 ‘K 반도체’ 허브

SK하이닉스가 120조 원을 투자해 용인 원삼에 추진 중인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돼 첫 번째 제조공장(Fab)이 2022년 착공된다면 2024년부터 반도체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제조공장 4개를 순차적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경제적 효과는 수백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으로 향후 10년간 신규 일자리 1만 7000개와 약 188조 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경제연구소에서 밝힌 연구결과에 따르면 반도체 팹 1개 건설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127조 6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46조 9000억 원, 취업 유발 인원은 36만7000명, 조세는 2조 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조성만으로도 생산유발액 3조 5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액 1조 1000억 원, 취업유발자 수 2만 1000명이 예상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 플랫폼시티… 복합자족도시 원형 기대

플랫폼시티는 기흥구 보정동·마북동·신갈동 일원 약 275만㎡에 6조 3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 중인 도시개발사업이다. 제3기 신도시에 포함된 플랫폼시티는 2022년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2023년 부지 조성공사를 시작한다. 플랫폼시티에는 GTX, 분당선, 광역·고속버스를 연계 이용할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는 등 수도권 남부의 신성장 거점도시다. GH는 전체 약 1만 1000가구의 50% 이상을 기본주택 · 행복주택 등 공공주택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고용 창출 효과는 1만 5000여 명 이상이고, 100조 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 산단 ‧ 물류‧ 대규모 점포 자리매김

용인시는 2028년까지 공공·민간 산업단지 27곳 760만㎡를 조성한다. 이곳에서 일자리 7만 3000여 개가 창출될 예정이다. 여기에 SK하이닉스와 50여 개의 협력업체, 그리고 플랫폼시티가 포함된다. 그리고 반도체 클러스터를 제외한 17곳 민간 산업단지에서만 일자리 2만 2180개가 창출될 예정이다.

 

용인지역은 이미 전국은 물론 수도권 물류기지의 허브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교통요충지라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쿠팡과 같은 글로벌기업까지 물류센터의 전진기지로 용인시를 선호하고 있다.

 

2021년 2월 현재, 용인시에는 백화점과 이마트‧ 이케아 같은 대규모 점포가 63개가 들어섰다. 또 처인구와 기흥구 지역에 집중된 물류창고(센터)는 106개, 대규모 식품냉동‧냉장업체 74개, GS마켓 같은 준대규모 점포도 65개나 들어선 상태다.

 

# 용인시, 사상 첫 ‘도민체전’ 유치

내년도에는 용인시 사상 처음 ‘경기도민체전’을 유치한다. 민선체육회장이 취임하면서 일궈낸 쾌거다. 군 단위 시절 연속 7연패를 달성한 바 있고, 시 승격 후에도 2~3위권에 잇따라 오를 정도로 막강 체육 도시였지만 시 재정위기로 주춤했던 용인시 체육계에 활력이 기대된다. 2022년 특례시 출범과 함께 용인시 최초로 경기도체육대회를 개최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 하겠다.

 

#도시발전, 인적 자원도 동반 성장해야!

용인시는 70년대 고속도로 개통 이후 수지1지구 택지개발과 함께 시작된 난개발, 그 후유증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제2의 부흥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급격한 개발수요에 비해 시 행정력이나 인력풀이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원주민보다는 아파트 문화 중심의 신공동체가 형성되면서 지역 정체성 부재와 집단이기주의 등이 지역발전 저해요인으로 떠오르기도 한다.

 

이에 ㈜김호정마켓팅자문 김호정 박사는 “용인시가 지속가능한 성장행복도시가 되려면 행복밸류체인(H‧V‧C)을 만들어야 하고, 산업과 환경이 사람을 위해서 존재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바로 환경사회거버넌스(E‧S‧G)를 완성해 최고의 용인시를 만드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인재가 몰려드는 환경이 조성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도래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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