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용인시 기흥구의 한 아파트에서 9살 여자 아이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2시 45분께 용인 기흥구 한 아파트에서 “딸아이의 몸이 차갑고 이상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숨진 A양의 아버지로, 아이가 있는 방 안에서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자 방으로 들어갔다가 아이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양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현재까지는 학대 정황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음식물을 섭취하기 어려운 신체 장애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때문에 A양의 부모는 아이에게 우유 등 삼킬 수 있는 음료로 영양분을 공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A양 가정은 지자체로부터 사례관리를 받는 취약계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결과 학대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인을 확인한 수 수사 진행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