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사진작가 한향순씨의 작품은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시공의 스케일이 남다르다. 대 자연의 웅장함과 태고적 신비가 어우러져 벅찬 감동을 주는가 하면, 자연속에 숨어있는 원시종족의 삶은 인문학적 사유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그녀의 사진은 깊고 폭 넓다. 그녀에게 사진은 단순한 대상의 재현이 아니다. 대상에 메시지를 입혀 재해석한다고 할까. 아름다우면서도 메시지를 담고 있는 사진. 때론 수필처럼 사진을 읽는 묘미를 준다. 사실 그녀는 사진 찍기 오래전부터 수필가로 활동해온 중진 수필가다. 79년 여성동아에 논픽션이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글쓰기를 시작했다. 한국일보문화센터에서 제대로 수필작법을 배우기도 했다. 그녀는 자아를 부풀리고 수사에 치중하는 글쓰기를 지양해 늘 자아성찰을 담아내는 철학적이고 인문학적인 글쓰기를 해왔다. 수필에 메시지를 담아내던 솜씨는 사진 찍기에 반영돼 남들보다 수월하게 메시지가 투영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그녀는 글의 힘으로 사진을 찍었고, 사진의 힘으로 수필을 써내려갔다. 그녀에게 사진은 언어였다. 그녀는 사진과 수필을 넘나들며 대상을 의미화 시키는 작업에 열정을 쏟았다. 그녀는 2008년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2007년
아름다운 전통·문양·조화로운 색감·화사한 꽃 조화 화폭에 행복 가득 부모들, 딸에게 ‘예단 선물’ 인기 [용인신문] “삶 자체가 그림이잖아요. 삶에는 고뇌도 있어야 하지만 행복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림으로 행복을 표현할 수도 있고, 고뇌를 표현할 수도 있지만 난 행복을 그리고 싶어요.” 서양화가 김영란씨의 작품은 기분 좋아지는 설레임이 가득한 그림이다. 혹자는 감성이 솟구친다고 말한다.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그림. 그녀의 작품은 조선왕실의 장신구, 한복, 그리고 규방공예 등에서 빌어 온 아름다운 전통의 문양과 조화로운 색감으로 충만하다. 거기에 그녀가 30여년을 그려온 화사한 꽃 그림이 한데 어우러져 부귀와 영예가 가득하다. 복을 부르는 그림. 최근 그녀의 그림은 혼사를 앞둔 딸에게 주는 부모의 예단 선물로 인기가 높다. 기업체에서도 그녀의 그림을 찾는 일이 많다. 누구나 그림을 보면 소장 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만드는 그림. 그녀는 처음에 꽃을 그렸는데 차츰 전통문양의 아름다움에 빠져들었다. 들꽃화가로 불리던 그녀는 어느덧 조각보, 골무, 댕기, 한복과 같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그림에 배치해 나가기 시작했다. 요새 그녀는 우리의 전통문화와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