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 용인세브란스병원 외과 교수

경북 경산에 거주하는 S씨(여·23)는 요즘 피팅모델이 되기 위하여 이론공부와 현장답사에 바쁘다. 현재 위밴드 수술 (일명 랩밴드) 후 1년간 약 50kg의 감량으로 삶의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졌다.

 

그녀는 1년전만 해도 110kg에 육박하는 고도비만인으로 청소년기부터 시작된 폭식증, 우울증, 대인기피증상이 반복, 악화되는 등 일상 생활자체가 큰 부담이었다. 성공적인 감량을 통해 자신을 가꾸고 삶을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된 것이다.

경기도 의왕시에 사는 L모 주부(26)는 출산 후 임신성 당뇨, 비만이 지속되고 다른 약물 치료법에 효과없이 당뇨증세가 악화되고 과식과 폭식으로 인하여 체중증가가 지속되어 베리아트릭 수술을 받기로 결심하였다.

수술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약 25kg의 감량 및 당뇨약 복용을 중단하였고 일반적인 식사로도 식후혈당을 정상으로 유지하고 있다.

비만 및 비만관련질환 자체도 문제지만 그로 인하여 정신적, 사회적인 고통을 겪게 되는 것이 더 큰 문제가 된다. 체중감량을 위한 여러가지 비수술적 방법에 실패한 고도비만인에게 베리아트릭 수술은 그 대안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

약물치료로는 자신의 체중의 10%이상을 감량하는 경우가 드물고 그렇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요요현상으로 감소된 체중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특히 두통, 빈맥, 불면증 등 부작용이 만만치 않고 일부 유럽국가에서는 판매가 금지된 비만 약물들이 계속적으로 처방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베리아트릭 수술은 경험 많은 외과의에 의하여 수술이 잘 시행되고 수술 후 개인이 변화된 환경에 알맞게 적응해 나가면 큰 어려움 없이 1~2년 정도 지나면 건강 정상체중에 도달할 수 있다.

사실 비만외과에서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은 비만인의 체중감량뿐 아니라 그로인한 동반질환의 치유 및 생활의 질(質) 향상이다.

수술 후 지속적인 감량이 일어날 수 있으려면 수술받은 개인에게 정확한 의학지식 전달과 계속적인 동기부여 및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온라인, 오프라인 모임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사후관리 및 정신적인 지지를 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비만수술클리닉은 전문화된 대학부설 특수클리닉으로서 24시간 비만수술 전문의에 의한 진료가 이루어 지고 있으며 가정의학과, 내분비내과, 정형외과, 소화기내과, 정신과 등의 협진체계 구축으로 각과별로 비만의 치료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비만외과에서는 무 흉터 위밴드수술 등의 수술술기 및 위밴드, 절제술, 우회술 등 각 수술법에 따른 수술 후 적절한 감량 및 영양섭취, 정신적 지지 등 사후관리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오프라인 환우모임을 매년 가지고 있으며 비만수술클리닉 온라인카페 ( http://cafe.naver.com/barisurg )를 통하여 지속적인 환자교육 및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031)331-8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