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무더운 여름날 보양식의 꽃은 삼계탕일까? 요즘 여름 보양식 상식은 ‘냉보양식’이란다. 인스타그램에 검색어 ‘빙수’를 쳐보면 100만 개쯤 되는 게시물들이 눈과 가슴까지 시원하게 해준다. 맛은 기본이고 비주얼은 아트이며 창의성이 넘치는 재료들로 고르는 재미가 있다. 1200원으로 즐기는 컵 빙수부터 10만 원 짜리 호텔 빙수까지 가격은 다양하지만, 그 시원함과 달콤함은 똑같지 않을까? 다가오는 복날엔 탄소배출 줄이는 데 동참할 겸 빙수로 대체해 볼까 싶다. <본지 객원사진기자>
[용인신문]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는 ‘반상회’라는 제도를 통해 매달 정해진 날짜에 주민들이 모여 정부와 지자체의 공시사항 전달이나 의견 수렴 역할, 동네 건의사항 등을 논의했다. 지금의 ‘입주자 전용 단체 카톡방’이 그 역할을 대신하는 듯하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선 최대 격전지가 아파트 단톡방이 될 것이라는 뉴스도 있었다. 신 마을공동체의 밴드 운영이 눈길을 끌 듯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가상의 공간에서 소통해야 할 것 같다. (본지 객원사진기자)
[용인신문] “이건희 미술관 유치는 용인특례시의 미래”라는 현수막이 눈에 띈다. 용인지역 53개 단체로 구성된 미술관유치 시민추진위원회에서 내건 것 같다. 유치에 뛰어든 자치단체만 10여 개에 이른다. 이건희 컬렉션에는 국내 유명작가의 작품과 피카소 모네 등 초특급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모네의 ‘수련’은 비슷한 작품이 경매에서 890억 원에 낙찰되었다 해서 주목을 끌고 있다. 문체부에서 밝힌 선정기준 ‘기증가 정신과 국민의 접근성’을 용인특례시가 꼭 충족시켜서 시립미술관이 한 군데도 없는 굴욕을 꼭 씻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사진은 처인구 백암면에 있는 한택식물원. <본지 객원사진기자>
[용인신문] 다가올 자동차의 미래는 화석연료의 종말과 함께 전기차와 수소차로 양분될 것 같다. 친환경적인 자동차가 화석연료로 생산된 전기로 충전할 리는 없고, 이제 수많은 전기차는 어떻게 생산된(소형원전이라던가) 전기로 충전할 것인가와 어디서 충전할 것인가의 문제에 직면할 것이다. 아파트 주거시설이 압도적인 한국 사정상 이제 주차 전쟁이 아니라 충전 전쟁이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본지 객원 사진기자>
[용인신문] 소득‧ 교육에 이어 사회 양극화 현상이 휴일 양극화로까지 번지고 있다. 대체공휴일 지정을 놓고 고용유발과 내수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어서 환영이라는 쪽과 대체 공휴일제 혜택을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 다니는 직장인만 받고, 민간부문 근로자와 일부 중소기업 직장인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 전 국민이 다 쉬게 할 수는 없을까? 백신 접종률이 늘고 있지만, 연휴 뒤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것도 걱정이다. 6월 임시국회 결과가 궁금하다. <본지 객원사진기자>
[용인신문] ‘할매니얼’이란 할머니와 밀레니얼(1982~200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을 합친 단어다. 복고를 새로운 트렌드로 받아들이고 할머니 옷장에서 꺼냈을 것 같은 패션을 재해석해서 입고 흑임자나 쑥이 들어간 음식을 즐겨먹는다. 현실이 각박할수록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의 따듯한 추억을 그리워하고, 새로운 놀이로 즐기는 할매니얼들의 재미난 놀이는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 사진은 편의점 천국이 된 세상에서 할매니얼을 느끼게 하는 용인 처인구 백암면의 어느 시골가게. <본지 객원사진기자>
[용인신문] 코로나 팬데믹 현상으로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 나는 만큼 우울감을 느끼는 아이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따라서 부모들의 가정 양육 부담도 늘고 있다. 교육현장에서 방역지침을 지키며 아이들의 바깥 놀이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아이들의 일상을 소중히 지키는 일이다.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 있든 고립되지 않고 놀이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시스템을 어른들이 만들어 줘야 한다. 공원이나 놀이터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은 나라가 건강한 나라다. <본지 객원사진기자>
[용인신문] 2021년 봉축 표어는 ‘희망과 치유의 연등을 밝힙니다!(Light the Lantern of Hope and Healing.)’이다. 봉축위는 부처님오신 날 표어로 ‘우리도 부처님 같이’를 사용하고 있다. 봉축위는 “올해의 봉축 표어는 코로나 19로 어려운 사회 속에서 부처님의 자비 광명을 담은 등을 밝힘으로써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개개인의 건강과 국난극복을 발원하는 내용을 담은 희망과 치유의 등이 온 세상을 밝혔으면 좋겠다. 사진은 와우정사 불교사진전 모습. -본지 객원사진기자-
[용인신문] 17세기 네덜란드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국민소득을 기록했고, 고급스런 정원에 심어진 희귀종 튤립이 부의 상징이었다. 귀족과 신흥부자를 비롯해 일반인 사이에서 튤립 가격이 집 한 채 가격에 이르는 투기 광풍이 벌어졌다. 법원에서 튤립의 재산적 가치를 인정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오면서 최고치 대비 수천분의 1 수준으로 가격이 폭락하면서 네덜란드 경제도 한동안 어려워졌다고 한다. 자산의 가격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평가되고 거품이 부각될 때 역사적 선례로 인용되고 있다. 튤립은 튤립 다울 때 제일 아름답다. (본지 객원사진기자)
[용인신문] 미술품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동구매해서 보유했다가 되팔아 평균 수익률을 30% 또는 그 이상을 낼 수도 있는 예술적인 재테크. 20대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자산운용수단으로 자리 잡으려 한다. 최근에 9만 조각으로 나뉜 한 작가의 작품이 2분 38초 만에 팔렸다. 조각당 1000원으로 원하는 만큼 약간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살 수 있다, 공동소유자들은 오프라인 공간에서 직접 감상할 수도 있다고. 감상과 재테크가 새로운 트렌드가 될듯하다. <본지 객원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