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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그리고 맛과 멋… 여기가 ‘힐링천국’

명소를 찾아서 _ 브런치 카페 ‘묵리459’

 

 

 

천혜 자연환경 속 통유리창 눈길
푸른 산과 나무·하늘·새 ‘한눈에’
실내 먹는 공간과 쉼의 공간 구분
영화·드라마·CF 촬영장으로 인기

 

[용인신문] 브런치 카페 ‘묵리459’. 이동읍 묵리 459번지에서 이름을 딴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자리잡은 이곳 '묵리459' 카페는 사방이 통유리창으로 돼 있다. 차경이라는 멋진 말이 적용되는 카페다.

 

‘자연을 잠시 빌려서 즐긴다는 차경’이라는 고급스런 원리를 기반한 카페는 자연과 구분이 없다. 카페 안에 들어앉아 있으면 파노라마로 굽이치는 통유리창으로 푸른 산과 나무와 하늘과 새가 고스란히 스며들어온다.

 

2022, 23년에 연속 블루리본에 선정된 맛집이다. 올해는 2023 대한민국 베스트브랜드 대상 소비자만족도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맛과 멋과 ‘쉼’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이곳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많은 손님들이 찾는다. 지인을 대동하는 재방문율이 높다.

 

박성원 공동대표는 “빌딩숲에서 하루 종일 일하면서 하늘 한번 쳐다볼 시간이 없는 현대인들이 자연과 나무를 편안하게 바라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몸과 마음을 재충전 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키워드는 ‘쉼’이라고 강조한다.

 

카페와 실내 전반적인 색조가 먹색이다. 묵리 마을이 먹을 만들던 데서 유래했기 때문이다. 산을 형상화 한 카페 로고는 묵리의 자연과 전통 그대로를 잇겠다는 상징성이다. 인테리어 곳곳에, 음식과 음료도 먹색이다. 시그니처 음료인 묵라떼, 파스타, 샌드위치 등 모두 먹색이다. 직접 로스팅한 커피와 직접 꽃을 따서 제조한 전통차는 묵리 자연만큼 신선하다. 부케를 닮은 통재료 샐러드는 싱싱하다.

 

카페 내부 공간은 음료와 음식을 먹는 공간과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쉼의 공간이 통로를 중심으로 둘로 나뉘어 있다. 물 흐르듯 하나이면서 둘이다. 카페 내부에는 직부등이 없다. 자연 채광이다. 밝으면 밝은대로, 흐리면 흐린대로 내부는 자연 그대로의 무드가 은은하게 공간을 채운다.

 

이곳 묵리459의 공간이 특별한 이유는 내부를 비어 시선을 바깥으로 돌리기 위함이다. 통창을 통해 숲을 바라보고 온전히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 곡선이 유려한 먹색톤의 카페는 거대한 수묵화를 연상시킨다.

 

뿐만아니라 하늘에서 드론으로 내려다보면 별의 궤적으로 이어진 천체 형상이다. 정원 가운데 소나무를 중심으로 의자가 유선형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져있다.

 

맑은 날, 흐린날, 비오는 날, 눈 오는 날, 햇빛과 달빛의 끌림. 돈 주고 만들 수 없는 자연 인테리어는 발길을 유혹한다. 안개 짙은 날 일부러 찾아오고, 비오는 날 일부러 찾게 만든다. 지난 4월에는 프랜차이즈 1호점인 울산 묵리459가 오픈했다. 이제 묵리459는 브랜드다.

 

영화, 드라마는 물론 CF 촬영장으로도 각광받는 장소다. 삼성 TV, 세탁기, 스마트폰, 현대 자동차 GV80, 브랜드여성복, 요가복 등 고품격 광고의 단골 배경이다.

 

코스모스가 수채화처럼 흩뿌려져 있는 정원에서 초가을을 만끽하는 사람들. 겨울에는 청보리를 심고, 내년 봄, 여름에는 데이지를 심을 예정이다. 생활소품샵, 티클래스, 요가클래스도 운영하고 있다.

 

박탄, 박성원 공동대표는 예술적 감각으로 맛과 멋과 쉼을 경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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